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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2022 대선레이스, ‘가족 리스크’에 ‘안개 속’으로

등록일 2021년12월17일 17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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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내년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의 가족 리스크가 그야말로 대선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

후보 선출 이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배우자인 김건희 씨 허위경력 문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예기치 않은 장남의 불법도박 혐의에 성매매 의혹까지 겹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지지율에 있어 그야말로 초접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한국갤럽이 이달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5%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줄곧 앞서 가던 윤 후보가 해당 기관 조사에서 이 후보에 선두자리를 뺏겼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두고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 선대위 구성 불화가 선제적으로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 이 후보의 아들 문제가 제대로 반영되면 결과는 수일 내 또 한 번 뒤집힐 수 있다는 시각도 상당해 향후 대선 레이스는 후보들의 `가족리스크` 문제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예측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사실 일각에서는 후보 당사자도 아닌 가족 문제가 이렇게까지 이슈화되고 검증을 받으며 혹독함을 견뎌야 하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윤 후보의 경우는 아내 문제가 리스크라고는 하지만 결혼 전에 있었던 일들이 상당수인데 해당 문제까지 후보자에게 덮어씌우는 것은 지나치다는 시각이 상당하다. 대선은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설득력이 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후보들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이 엉망진창이라는 이미지를 씌우는 양념들의 존재도 국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한다. 후보 주위에서 선거를 돕는 정치인들의 `아니면 말고` 식의 밑도 끝도 없는 비난들은 나라의 축제이기도 한 대선의 수준을 저급하게 만들고 있다. 역대 이처럼 수준 낮은 대선이 있었는지 통탄스럽기만 하다. 흔히 `좌파정권`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국민이 반으로 갈라지는 경험을 직접 체험했고, 범죄 혐의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할 인물들이 자신의 허물은 잊고 다른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비난할 수 있는 나라가 돼 버린 현 시국이 굉장히 낯설다.

가족 리스크로 얼룩진 내년 대선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안 그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지친 현 시점에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안위와 삶을 위해 제대로 된 후보들의 정책 검증은 뒷전이 지금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희망을 봐야 할 국민들은 복잡한 소용돌이에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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