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네이버톡톡
맨위로

[아유경제_오피니언] 위기에 주도주는 변한다

등록일 2023년03월21일 11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연이은 유동성 위기가 두드러졌지만, 중앙은행들의 빠른 대응으로 다소나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연준(Fed)은 대출인 재할인창구(90일 만기 초단기 대출과 신용 연장은 전주 대비 총 2910억 달러 증가)와 BTFP(은행 보유 채권 담보로 최대 1년 대출은 전주 대비 119억 달러 증가)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스위스 중앙은행은 CS에 대출보증 및 단기유동성 지원 프로그램(540억 달러)을 가동했다.

그렇다고 이달 23일(한국시간)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 상황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자칫하면 `은행 유동성 위기`를 `시스템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시장은 해석할 수 있기에 25bp 인상 선에서 타협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기준금리 인상의 조기 종료(올해 2월 말 예상 시기 9월→3월 현재 예상 시기는 5월로 앞당겨짐) 또는 점진적 인상(2015년~2018년 225bp 인상, 2022~23년 450bp 인상) 방향으로 통화정책 경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주식시장은 2개의 선택지가 있다. 우선 ①미국 시중은행의 기업 대출이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보수적인 대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 잉여현금비율(잉여현금/부채) 등과 같은 재무건전성 지표를 더 엄격히 적용할 것이다. 주식시장도 대형주와 하이퀄러티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달 들어 미국 대형주와 하이퀄러티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배경이다.

한편 ②S&P500성장주와 ARK ETF로도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이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이후 동결`한다면 이라는 시나리오를 반영한 결과다. 2000년 이후 연준 기준금리 인상 후 동결 국면(3개월 평가)에서 주가수익률은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시중금리는 결국 성장률을 반영해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 그래서 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주가 프리미엄은 높아질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2014~2018년 연준의 점진적인 긴축통화 정책 진행 국면 중에서 2014~2015년과 같이 기업 이익증가율이 낮았던 시기에 나스닥과 같이 상대적으로 이익 증가율이 높은 지수의 주가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 S&P500 성장주지수 내 Tech와 헬스케어 섹터의 시총 비중이 가장 크다. 한편 Tech와 헬스케어 섹터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낮아졌고, Tech와 헬스케어의 이자보상배율과 잉여현금비율은 여타 섹터들과 비교 시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성장주에 편입된 하이퀄러티 기업들이기도 하다.

▶ 국내 Tech H/W(반도체와 하드웨어)와 헬스케어는 미국 Tech와 헬스케어 주가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관계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단기) 주가 측면이다.

▶ 본질적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부채를 조정하고, 이자보상배율과 잉여현금비율이 높아지고, 영업이익률과 같은 마진을 유지(또는 상승)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중기) 주도 업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재만 팀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만평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