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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미세먼지 적색 경보, 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관리

등록일 2023년03월22일 17시0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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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 질이 최악의 상태를 보이며 주변에서 다양한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이러한 미세먼지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반복되는 증상들, 봄의 불청객 중의 하나가 바로 봄철 알레르기 질환이다.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로서 석탄ㆍ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ㆍ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먼지 대부분은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코ㆍ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해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하는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ㆍ알레르기성 비염ㆍ기관지염ㆍ천식 등의 호흡기질환,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 중 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겨울이 지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만성 비염 또는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가 있어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이기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귀가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면 비염ㆍ감기ㆍ편도선염 등의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영양소 균형이 잡힌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중요하다. 신선한 계절 식품, 겨울을 견디고 봄의 기운으로 세상에 나온 달래ㆍ냉이ㆍ쑥 등의 봄나물, 양질의 단백질ㆍ지방도 더욱 신경 써서 챙겨 먹어야 한다. 생강은 비타민 C,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고 대추는 콧속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감기 예방에도 좋다.

셋째, 수면의 질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은 자연의 흐름에 맞는 바이오리듬을 갖는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휴식을 취하는 습관이 중요한데 현대인들은 밤낮을 바꿔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낮잠은 아무래도 수면의 질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제거한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밤에 잠을 자 수면의 질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운동 부족은 곧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 동안 떨어진 면역력은 환절기에 알레르기가 찾아오기 쉬운 몸 상태이다. 주 3회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환자는 꽃가루의 농도가 짙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의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약에서는 외부 환경의 변화를 몸이 따라가지 못해 폐신(肺腎) 기능이 저하돼 면역력 저하에 따른 여러 가지 봄철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폐신 기능 정상화, 면역력 강화 치료를 하고 있어 평소보다 저하된 몸 상태로 고생한다면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건강한 봄을 맞이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특히 무분별한 광고에 의존해 성분도 확실치 않고 본인의 체질과 맞지 않는 건강보조식품의 남용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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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원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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