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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날개 달린 여의도 재건축의 비상… 한국판 ‘마천루’ 등장할까?

시 높이 규제 폐지로 지상 50~60층 건립 가능… 신탁 방식ㆍ조합 방식 등으로 사업 추진

등록일 2023년06월30일 12시3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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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오랜 기간 지체됐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 재건축 바람이 솔솔 불면서 유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5월) 25일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 공람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여의도 일대는 지상 50~6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각종 개발 호재도 늘어 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여의도에 관심을 두는 상황이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금융기관이 밀집된 여의도 일대를 대상으로 용도지역 상향과 함께 용적률 인센티브 및 높이 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로 인해 중심상업지역은 용적률 1000%까지 가능해질 예정이며 창의ㆍ혁신 디자인 적용 시, 1200% 이상 추가 완화까지 허용된다.

이어서 시가 지난 3월 조례 개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는 조합 설립 후 바로 시공자 선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제도 개선 요소들이 여의도 재건축의 모터 역할을 하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추진이 거론되는 아파트로는 ▲여의도한양 ▲여의도시범 ▲여의도공작 ▲여의도광장28 ▲여의도삼익 ▲여의도은하 등이 있다.

도시정비업계에서 현재 가장 많이 언급되는 첫 번째 주자는 `여의도한양`이다. 1975년에 준공된 여의도한양은 지상 12층 공동주택 8개동 588가구로 건립됐다. 이곳은 2022년 8월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에 이르렀다. 여의도한양은 지상 최고 54층 1000가구에 달하는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KB부동산신탁은 이달 시공자 입찰공고를 내고 여의도 일대 첫 시공자를 물색하고 있다. 현대건설ㆍ포스코이앤씨ㆍ삼성물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시공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의도한양에 이어 여의도시범ㆍ여의도공작ㆍ여의도광장28ㆍ여의도삼익ㆍ여의도은하 또한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6년 도입된 신탁 방식은 초기 여의도 일대에서 주로 채택됐다. 여의도가 신탁 방식의 `단군왕검`인 셈이다. 최근에도 신탁 방식으로 추진하는 단지가 늘면서 사업시행자 지정ㆍ고시뿐만 아니라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시범의 경우 1971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2017년 6월 한국자산신탁과 손잡고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지상 13층 공동주택 24개동 1584가구에서 향후 지상 최고 65층 규모의 2500가구의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통기획안 통과 확정에 이어 올해 2월 안전진단까지 마무리했다. 현재는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어 여의도공작은 여의도한양과 같이 지난 2월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ㆍ고시한 바 있다. 현재 지상 12층에 공동주택 4개동 373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50층 규모의 582가구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9월 대법원 판결로 분리재건축이 확정된 여의도광장28은 3동부터 11동 및 1ㆍ2동이 각각 사업을 진행한다. 3~11동은 2019년 6월에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현재 지상 12층 공동주택 8개동 576가구에서 지상 최고 56층 규모의 1020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한편, 여의도가 신탁 방식만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여의도 1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여의도목화를 비롯해 여의도대교, 여의도광장1ㆍ2동, 여의도삼부, 여의도진주 등은 조합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세권인 여의도목화는 1977년에 준공돼 지난해 9월 여의도 첫 조합 설립 사업장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지상 12층 공동주택 2개동 312가구로 구성된 단지가 향후 지상 최고 50층의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로의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계속해서 여의도대교의 경우 1975년 준공, 지금은 지상 12층 공동주택 4개동 576가구로 향후 지상 최고 59층 규모의 999가구로 대변신을 예고했다. 당초 주변 여의도화랑ㆍ여의도장미를 합쳐 통합 재건축을 구상했지만 지난해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일대는 지난 2월 추진위구성승인에 이어 3월 신통기획 주민제안안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달(5월) 추진위구성승인 3개원 만에 조합 설립을 위한 법정동의율 75%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여의도광장1ㆍ2동은 지난 1월 89.28%라는 높은 동의율로 추진위구성승인을 마쳤다. 2개동을 합치면 지상 14층 공동주택 168가구에 이른다. 지난 2월 예비안전진단 통과에 이어 오는 9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여의도삼부(현재 지상 15층 공동주택 10개동 866가구)ㆍ여의도진주(지상 12층 공동주택 4개동 376가구)다. 여의도삼부는 2020년 8월 추진위를 승인받았고 현재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여의도진주는 2018년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산탁사로 선정하는 등 신탁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현재 조합 방식으로 전환했다. 2021년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마치고 보완작업 중이며 조만간 관할관청이 주관하는 정비계획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어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나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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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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