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8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3% 증가하며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4만5510대 ▲매출액 41조27억 원(자동차 32조3118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 원) ▲영업이익 3조82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 증가한 수치다(도매 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8월 새로 출시한 `디올뉴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조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218억 원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기존 최대 2011년 3분기 2조989억 원)을 올렸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672억원, 3조303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판매 대수 증가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SUV 중심의 판매 믹스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지난해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 원, 영업이익 11조6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향후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고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수요 증대로 지속적인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낮은 재고 수준 및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거시경제의 변동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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