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25일 이라크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재개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도시 개발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최대 15개의 추가 신도시를 계획 중인 이라크 재건사업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Next Cityscape 원팀코리아 타운홀 미팅`에서 도시개발 사업 활성화를 통한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한 박상우 장관의 첫 방문지인 비스마야 신도시는 주택을 중심으로 도로, 전력망, 공공기관 등 도시 전체를 패키지로 수주한 우리나라 첫 신도시 수출 사례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하이데르 모하메드 마키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 등과 함께 비스마야 신도시 내에서 열린 사업 재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은 분당 신도시 면적(18.3km2ㆍ550만 평)에 주택 10만 가구와 공공시설을 짓는 총 101억 불, 잔여 55억 불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한화건설부문에서 수행 중이며 양국 인프라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이다.
2012년 착공 후 최근 2022년 10월에 미수금으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건설 활성화 지시에 따라 6년 만에 개최된 양국의 공동위원회 개최를 비롯해 장관급 수주지원단 파견, 장관급 초청 면담, 양국 정상회담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 노력으로 잔여 사업이 재개됐다.
국가투자위원회 의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이라크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재개 의지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주택 10만 가구 완성까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라크 측의 지속적인 협력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한국의 그간 신도시 개발 경험과 스마트 시티 기술을 언급하며 비스마야 신도시를 모델로 한 15개 후속 신도시 프로젝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박 장관은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한 한화건설부문 임직원을 포상하고 신도시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라크 내 추가 신도시개발 사업 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사업 발굴부터 ODA 등 정책자금 지원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박 장관은 라자크 무하이비스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과도 면담하고 방파제, 터미널, 연결도로 등 2014년부터 대우건설이 수주해서 공사를 진행 중인 알포 항만의 후속 공사를 비롯해 주요 재건사업에 대한 수주를 지원했다. 사다위 장관은 기존 항만 조성 외에도 항만 인근의 석유화학단지, 발전소 등에도 한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
특히, 사다위 장관은 이라크 재건을 위한 170억 불 규모의 철도ㆍ도로망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의 인구증가 및 도시화로 해외 도시개발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과, 취임 후 선언한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의 첫 성과가 이번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재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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