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봉준호 감독을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봉 감독의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돼 팬들과 만난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2013년 작품 `설국열차`와 2019년 `기생충`이 미국에서 TV 드라마로 새로 탄생할 예정이다.
먼저 `설국열차`가 오는 5월 31일부터 미국 케이블채널 TNT를 통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2015년 드라마를 기획한지 약 5년 만이다.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봉 감독의 손에 의해 새롭게 영상화됐던 `설국열차`는 `스노피어서(Snowpiercer)`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로 제작된다.
드라마 `스노피어서`는 얼어붙은 지구 땅을 무한으로 순환하는 열차 속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의 영화 `설국열차`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되기에 이야기의 큰 얼개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송강호의 역할은 래퍼 겸 연기자 다비드 디그스가 맡았고, 윌 포드의 하수인 메이슨 역은 제니퍼 코널 리가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 `체르노빌`과 `왕좌의 게임`을 제작한 미국 방송사 `HBO`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기생충` 드라마 리메이크와 관련해 봉 감독은 큰 개입을 하지 않는 선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을 진행 중인 미국 케이블 채널 HBO는 "봉 감독이 영화에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제작진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어벤저스` 시리즈의 `헐크`로 익숙한 배우 `마크 러팔로`는 "드라마로 제작되는 기생충에 출연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히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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