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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총선에 ‘목숨 건’ 태영호, 위협 불구하고 주민등록증 신분 공개

신변 보호 위한 주민등록상 이름은 ‘태구민’

등록일 2020년02월17일 18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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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권혜진 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총선 출마를 위해 신변 보호를 위해 사용해오던 주민등록증상 이름을 공개했다. 주민등록증상 그의 이름은 `백성을 구한다`는 뜻의 `태구민`이었다.

태 전 공사는 어제(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을 앞두고 신변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를 공개하겠다"며 "주민등록상 이름은 태구민"이라고 밝혔다. 이날 태 전 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그의 실제 생일은 1962년 7월 25일으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은 이와 다르다.

그가 주민등록상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공개한 것은 4ㆍ15 총선 출마를 위한 것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는 주민등록상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그동안 태 전 공사는 탈북 이후 2016년 12월 주민 등록을 하면서 가명과 실제와 다른 생년월일을 사용해왔다. 북한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추적을 피하고 신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태 전 공사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이번 총선을 위해 원래 이름과 생년월일을 되찾기 위한 개명 신청을 했다. 하지만 개명 절차에 3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총선 전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없어 가명인 `태구민`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

태 전 공사는 "태구민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구원할 구(救)`에 `백성 민(民)`을 써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변에 대한 우려에 관해 "안전 보장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를 믿고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0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로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태 전 공사의 출마지로는 서울 강남갑과 강서을 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태 전 공사는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저의 의무"라며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구민이 저를 선택해주시면 대한민국 국익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대북관계와 관련해 "지금의 평화는 북한의 눈치를 보는 `정의롭지 못한 평화` 상태"라며 "우리가 주동적으로 지키는 `정의로운 평화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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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진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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