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가수 이은하가 부친의 사업실패로 빚을 떠안아야 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이은하는 18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은하는 "아버지가 당신 나름대로 사업을 해보고 싶고 온 식구가 다 살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싶으셨나 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신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계약서도 잘 모르고 모든 담보를 당신이 책임지시다 보니 빚이 내 앞으로 왔다"고 고백했다.
이은하는 "빚을 책임지라는 아버지 말씀을 거역 못하고 모든 빚을 내 앞으로 떠안았다. 당시 1997년도였는데 6~7억 원 정도였다"며 "지금은 빚을 다 갚았다. 어쩔 수 없이 이자가 막대한 사채까지 썼는데 이자만 10배가 됐다. 70억 원 정도 되는 돈을 2001년에 다 갚았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것이 사채 이자였다. 하루 이자를 안 주면 `방송국에 폭로한다`, `얼굴을 어떻게 한다` 등의 협박을 당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며 "그래도 많은 분들의 사랑 속에서 다 갚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은하는 지난해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은하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며 "쿠싱증후군과 디스크가 협착이 됐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버텼는데, 나이가 드니까 고생은 했지만 몸이 자가 치유를 하면서 건강해졌다"고 말해 걱정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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