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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인도 영화제작자 ‘기생충’ 표절 주장… CJ 측 “연락 받은 적 없어”

현지 매체ㆍ평론가조차 ‘전혀 다른 영화’

등록일 2020년02월18일 17시3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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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한 인도 영화 제작자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가운데, 배급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기생충`의 배급사 CJ ENM 측은 "`기생충` 표절을 주장하는 인도 영화 제작사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 배급사와 제작사 쪽으로 아무런 이야기가 온 것이 없다"고 18일 밝혔다.

한편 인도 영문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1999년 작 인도 타밀어 영화 `민사라 칸나`의 제작자가 봉 감독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사라 칸나`의 프로듀서 테나판은 "`기생충`은 우리 영화와 구성적 측면에서 흡사하다. 부유한 집안에 가족이 침입하는 `기생충`의 설정이 `민사라 칸나`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두 영화의 차이점은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며 "고소와 관련해 현지 변호사와 논의 중이다. 조만간 국제 변호사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만사라 칸나`는 사랑하는 여성을 보기 위해 이 부유한 여성의 가정에 운전사로 들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의 가족도 이 가정에 하인과 요리사로 들어가 신분을 비밀로 유지하는 설정이 같다는 점을 들어 표절을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영화는 장르, 전개, 분위기, 메시지 등 미학적 측면에서 전혀 다르다는 평이 우세하다. 현지 언론도 "`기생충`은 계급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적 차별을 담은 블랙 코미디다. 두 영화가 플롯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매우 다른 이야기다. 완전히 차별화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 인도 평론가 또한 SNS를 통해 "가족이 다른 가족의 집에 위장해 들어가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라 이야기의 트로프(문채)다. 트로이 목마 트로프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이 같은 설정은 고대에서부터 전해 내려온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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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우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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