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12ㆍ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지역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떨어지고, 경기 수원ㆍ용인ㆍ성남 등 이른바 `수용성` 지역의 소비심리가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1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5로 지난해 12월 144.6보다 2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전국 152개 시ㆍ군ㆍ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서 진행된 설문조사로 산출됐다. 심리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전월에 비해 가격ㆍ거래가 상향됐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지난달(1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방안 발표 이전인 지난해 10월 151까지 오르다가 12ㆍ16 부동산 대책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같은 달 경기도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128.8보다 2.6포인트 오른 131.4를 기록했다. 12ㆍ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수용성` 지역에 투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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