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네이버톡톡
맨위로

[아유경제_사회] 코로나19, 오늘만 15명 무더기 확진 판정

11명이 31번 확진자와 접촉, 대구신천지교회 방역 구멍 되나

등록일 2020년02월19일 11시3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밤 새 대거 15명 쏟아지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늘(19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19일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광역시ㆍ경북 지역에서 쏟아졌다. 13명의 확진자 중 11명은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었다. 10명은 환자와 동일한 교회에 다녔으며, 1명은 31번 확진자와 병원 내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은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를 실시했다.

어제(18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 중 고열이 발생했으며, 지난 15일에는 폐렴 증세가 발견됐지만 해외 방문 이력이나 확진자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했다. 또한 지난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때문에 31번 확진자가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슈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오늘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면서 현실이 됐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안전을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생한 다른 환자 중 1명은 11세 한국인 여성으로 20번 확진자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확진자 중 또 다른 1명은 78세 한국인 남성으로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어제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병원을 찾은 뒤,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성동구는 오늘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혜진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만평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