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화난(華南)이공대학 샤오보타오(Botao Xiao) 교수는 코로나19를 유발한 바이러스가 후베이성에 위치한 우한질병통제센터(WCDC)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온라인 사이트 `리서치 게이트`에 올렸다.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된 상태다.
샤오 교수는 해당 연구소에서 박쥐 대상 실험을 하던 중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 숙주로 추정되는 관박쥐는 우한에서 900㎞ 이상 떨어진 윈난성과 저장성에 서식하는 종이므로 자연적인 원인으로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없으며, 우한 지역 사람들이 관박쥐를 식용으로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또한 중국이 최근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의 발생이 이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함에 따라 코로나19가 중국의 생화학 무기 연구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조장됐다.
또 다른 음모론도 제기됐다. 영국 BBC는 러시아의 주요방송인 `채널원`이 저녁뉴스 프로그램인 `부렘야`에서 미국 군부가 코로나19를 제조해 퍼트리고, 제약회사가 이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채널원은 사망자가 주로 중국인이라며 바이러스가 동양인에게만 치명적으로 설계됐을 것이라고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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