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서울 1분기 전세가율이 60%에 가깝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20년 서울의 1분기 전세가율은 59.9%로 2019년 4분기 56.9%보다 3%p(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서울 신축 아파트 전세가율이 구축 아파트에 비해 더 큰 폭 상승했다. 서울 신축 아파트 전세가율은 올해 1분기 65%로 지난해 4분기 54.2%보다 10.8%p나 향상했다. 반면 서울 구축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4분기 56.9%에서 59.9%로 3%p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ㆍ16 대책 발표 이전에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으나 12ㆍ16 대책으로 9억 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강화, 15억 원 초과 아파트 대출금지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분기 가격이 많이 오른 고가, 신축 아파트에서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구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세가율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세는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학군이나 선호지역을 위주로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시장의 안정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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