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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리모델링] 조합 설립 이룬 수지보원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가시권’

등록일 2020년03월26일 22시2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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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도시정비사업 주체의 출범을 알린 곳이 있어 이목이 쏠린다. 그 주인공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보원아파트(이하 수지보원) 리모델링이다.

지난 2월 19일 용인시는 수지보원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박성근ㆍ이하 조합)의 설립을 인가한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10월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건설사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6월 시공자선정총회 개최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한편, 용인 수지구 수풍로 16(풍덕천동)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아파트 711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인터뷰] 수지보원 박성근 조합장
"지난 2월 조합설립인가… 오는 6월 시공자선정총회 `목표"
"`신뢰성` 있는 건설사 시공자로 선정할 것… 이달 중 시공자 선정 `돌입`"



이달 26일 본보는 박성근 조합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진위구성승인에 이어 4개월 만에 조합 설립을 이룰 수 있었던 소감에 대해 그는 "우리 사업은 시작부터 조합 설립까지 전무후무한 속도를 보였다"면서 "조합 설립 이후에도 차질 없이 빠르게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그동안 진행된 사업 경과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작년 10월에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아 같은 해 11월 초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4주 만에 동의율 67%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월 18일에는 징구 시작 약 3개월 만에 75%의 동의율로 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쳐 지난달(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조합은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신속한 조합 설립 등 좋은 결과를 끌어낸 비결은/

추진위 단계부터 추진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고 주민들과 소통을 하며 정확하고 빠르게 추진해 온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 가치 상승은 물론 더 나은 주거 환경과 시설을 만들어내 삶의 질을 높이자는 공감대가 주민들 사이에서 형성돼 어렵지 않게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 조합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당선된 소감은/

추진위원장으로서 사업에 처음 임할 때부터 신속하게 조합이 설립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는 생각뿐이었기에 조합장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추진위원장으로 사업 초기부터 함께 한 만큼 탄력을 받은 우리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 본인의 도리라 생각해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 다시 한번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리며 조합원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을 약속드린다.

-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길 점은 무엇인지/

속도와 투명성이다. 사업에 있어 `시간은 곧 돈`이다. 어떠한 사업이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기에 서로 양보하고 의견의 차이를 줄여 최대한 사업 기간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게 저와 저희 조합원들의 생각이다. 리모델링을 마치게 되면 현재의 주거환경이나 자산 가치보다 나은 결과물을 얻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욕심으로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조합이라는 특성상 조합원 공동의 재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절차나 예산 운용에 대해 더욱 투명하게 운용할 계획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허투루 쓰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유용하지 않고 100% 투명한 절차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조합원 중 사업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주시면 된다.

-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책이 있는지/

현재 우리 아파트는 브랜드가 없고 복도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저평가됐다. 그러나 좋은 입지와 환경을 갖춘 만큼 어떤 단지보다 우수하고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춰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에 좀 더 신경을 쓸 계획이며 입지적 장점을 살려 젊은 부부들을 위한 아이들 교육 특화 커뮤니티도 고려하고 있다.

- 시공자 선정 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신뢰성이다. 건설사마다 특화 설계에 대한 차이는 있겠지만 공정한 경쟁으로 절차에 맞게 진행된다면 어떠한 건설사가 들어오더라도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시공자 선정 이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투명성을 잃고 신뢰가 무너진다면 결국에는 조합과 시공자 모두에게 손해다. 조합과 시공자는 둘 다 이익집단이기에 이익을 내려고 하는 건 당연하지만 상대의 입장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면 신뢰에도 금이 가고 사업 진행도 더뎌질 것이라고 본다. 이에 조합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반자로서 리모델링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건설사를 시공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 리모델링과 관련해 행정당국에 개선을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내력벽 철거나 각종 인허가 기간 축소 등 규제 완화에 대한 부분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현대인들의 요구도 다양화됐고 라이프스타일도 많이 변화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물을 창출해 낼 수 있게 되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또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다르게 부동산시장을 버블화 시킬 가능성도 적고 조합원들의 자본으로 공적인 영역에서 도시재생을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정부가 진행하게 되면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을 주민 자체적으로 진행해 개선하는 만큼 지방정부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적절한 계획에 따라 과감히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수지보원`만이 가지고 있는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요즘 부동산시장에서 5가지 호재를 안고 있는 입지를 칭하는 `펜타권`이라는 말이 있는데 부동산 관련 카페나 조합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수지보원을 일명 `펜타권` 입지라고 칭해주신다. 이를 방증하듯 수지보원은 강남까지 25분, 판교까지 15분에 갈 수 있는 신분당선 `역세권`, 우수한 수지 학군의 중심에 위치해 학군이 뛰어나다. 아울러 광교산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서 등산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숲세권`인 것은 물론 주변에 산이 있고 유해시설이 없어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공세권`에도 해당한다. 아울러 단지 앞으로 과학도서관이 2021년 완공 예정에 있는 `도세권`이기도 해 풍부한 편의시설과 우수한 교통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등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최상의 입지다. 복도식과 브랜드의 부재로 인한 저평가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리모델링을 통해서 계단식으로 바뀌고 아파트에 새 브랜드명이 붙는다면 이러한 입지 효과를 충분히 보고 수지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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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아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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