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정하 기자] 경기도가 다음 달(4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을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영한다.
31일 경기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미국, 유럽발 무증상 입국자에게 제공하던 전용 공항버스를 외국에서 입국한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해외 입국자들에게 가급적 자가용을 이용토록 권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자차 귀가가 어려운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경기도는 공항입국 당시엔 무증상일지라도 추후 양성으로 판정된 경우가 있어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입국자들에 대한 추적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인천공항 1ㆍ2터미널 내에 `경기도민 전용 공항버스 안내부스`와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교통국 직원 4명을 배치해 버스 이용방법 등을 안내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전용 공항버스는 총 10개 노선 21대 규모로 운영된다. 인천공항에서 도내 15개 거점 정류소까지 1일 55회 운행하며, 거점정류소 외의 장소엔 정차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하차 장소에 따라 5300원~1만4600원이며, 안내 부스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기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거점 정류소 도착 후 자택까지 별도 이동편이 없는 도민들이 관용차, 콜밴 등의 연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40%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황을 고려,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특단의 대책"이라며 "향후 전용 공항버스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배차시간 및 노선을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운행노선 및 시간, 연계교통 수단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 내 안내부스나 경기도 공항버스 운행 상황실 및 시ㆍ군 상황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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