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서소문구역의 철거정비 기조를 혼합형 정비로 전환한다. 재정비를 통해 구역 내 호텔ㆍ업무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도시조직을 보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단일화된 철거정비형 정비수법을 혼합형 정비수법(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 일반정비형)으로 전환했다. 사업 실현성을 감안해 5개의 존치지구를 시행지구로 전환하고, 정비기반시설의 종류와 규모도 변경했다. 또 옛길의 보행 연속성을 고려한 공공보행통로도 신설한다.
주민 제안에 따른 11-1, 12-1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도 함께 결정됐다. 11-1지구 내 업무시설과 숙박시설(관광호텔)이 12-1지구에는 숙박시설(가족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공공기여를 통해 도심 속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소공동주민센터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 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ㆍ보존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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