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지난 5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전문건설공사 5월 수주실적과 6월 경기전망 경기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7조3090억 원)의 약 84.9% 규모인 6조9630억 원(전년 동월의 약 96.2%)으로 조사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 대비 88% 수준인 2조1540억 원(전년 동월의 90%) 규모로 나타났으며,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4조8090억 원(전년 동월의 99%)으로 전월 대비 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인 5월(55.5)보다 소폭 상승한 58.5로 전망됐는데, 이는 전년 동월(76.3)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현재로서는 건설투자를 늘리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기조가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작년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용역발주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소액 수의계약의 한도가 2배 상향, 1회 유찰 시 재공고 없이 수의계약 가능케 한 것 등도 건설투자 증대방침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경기성장률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될수록 건설업황의 개선 가능성도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ㆍ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ㆍ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