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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이재명 대표는 정치수사 희생자 코스프레 멈춰야

등록일 2023년08월18일 17시1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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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인가. 온갖 비리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마치 희생자인 마냥 코스프레하는 모습이 뻔뻔하기 그지없다. 그것도 한때 우리나라의 대선후보까지 지냈던 사람이 말이다.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습니다.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습니다".

위 발언은 그 누구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의 비리 혐의로 4번째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말이다. 시지프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나오는 인물로 꾀를 잘 내고 남을 속이는 인물로 저승에서 벌을 받은 캐릭터이다. 시지프스는 형벌로 평생 돌을 산 정상에 올려야 하는 벌을 받았고 돌을 정상에 올려놓으면 돌은 아래로 떨어져 다시 출발하는 것을 무한 반복해야 했다.

결국 이재명 대표의 말은 검찰이 성남FC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에 이어 이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으로 출석 요구를 되풀이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함을 감출 목적으로 자신에게 없는 죄를 만드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무한 반복의 형벌을 받게 된 시지프스에 투영시킨 것이다.

이 대표 태도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분노를 표출하는 모양새다. 권력형 토건비리 범죄 혐의자가 조사받으러 검찰청에 출석하면서 희생, 제물, 운운하며 자신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여론도 좋지 않다. 이 대표가 국회 비회기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요구를 한 것을 두고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는 법정 회기로 연기할 수 없어 오는 12월 10일 폐회 때까지 비회기가 없는 만큼 이 대표가 겉으로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것처럼 하지만 꼼수를 부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검찰 조사 때마다 서면 진술서로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여론에는 보복 수사를 주장하고 검사 앞에서는 입을 닫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이는 이 대표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 마디 하겠다. 대체 무엇이 국가폭력이란 말인가. 아무리 정치인이라지만 얼마나 의혹 섞인 삶을 살았으면 거대 야당 대표라는 자가 온갖 혐의로 검찰에 벌써 4번째나 불려가나. 국민 앞에서 피해자도 아닌 자가 의미 없는, 일부 극렬 지지자들만을 위한 여론전과 선동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겸허하게 반성부터 하고, 자신의 의혹을 해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국민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 때문에 피곤한지 한참 됐다. 그리고 지금 말하는 말들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실질적으로 내려놓은 후 수사 및 판단 주체 앞에서 직접 하고 결과를 받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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